기묘한 이야기 시즌 5: '뒤집힌 세계'는 차원이 아닌 '웜홀'이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모든 것이 틀렸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 시즌 5가 마침내 '뒤집힌 세계(The Upside Down)'의 진짜 정체를 공개했다. 더스틴(게이튼 마타라조)의 대사처럼, 뒤집힌 세계는 대체 차원이 아니었다.

진짜 대체 차원: '애비스'의 등장

시리즈 내내 팬들과 주인공들이 대체 차원으로 믿었던 뒤집힌 세계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혔다. 대신, 베크나(제이미 캠벨 바우어)의 진짜 본거지인 '애비스(the Abyss)'라는 새로운 차원이 등장했다. 과학 교사 클라크가 던전 앤 드래곤 설정을 빌려 설명하듯, 애비스는 '순수한 혼돈과 악의 영역'이다. 이곳은 황량한 산과 떠다니는 암석으로 가득한 노란 빛의 세계이며, 마인드 플레이어와 데모고르곤 같은 존재들의 원래 고향이기도 하다.

뒤집힌 세계는 두 세계를 잇는 '웜홀'

더스틴은 호킨스 연구소에 남겨진 브래너 박사의 노트를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한다. 뒤집힌 세계는 독립된 차원이 아니라, 현실 세계와 애비스를 연결하는 거대한 '웜홀'이라는 것이다. 이는 아인슈타인-로젠 다리(웜홀의 다른 이름)에 대한 수업 장면 등 시즌 내내 깔려 있던 복선과도 일치한다. 베크나와 그의 군대는 이 웜홀을 통로로 삼아 현실 세계를 침공해왔다.

이 웜홀의 기원은 일레븐(밀리 보비 브라운)에게 있다. 1979년 호킨스 연구소 학살 사건 이후, 일레븐이 헨리 크릴(베크나)을 애비스로 추방했다. 그 후 브래너 박사는 일레븐을 이용해 그를 찾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일레븐이 시즌 1에서 데모고르곤과 접촉하면서 두 세계를 잇는 게이트, 즉 뒤집힌 세계(웜홀) 자체가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웜홀을 지탱하는 '특이 물질'

더스틴의 발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거대한 웜홀은 '특이 물질(exotic matter)'이라는 에너지원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실제 과학 용어로, 기묘한 이야기의 세계관에서는 웜홀의 벽을 안정시키는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이 특이 물질을 파괴하면 웜홀 전체가 붕괴되며, 이는 베크나를 막으려는 주인공들의 최종 계획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