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를 인터뷰하던 그 기자…호주 스포츠 저널리스트 던컨 맥켄지-맥하그, 41세로 LA서 사망
호주 출신 유명 스포츠 기자 던컨 맥켄지-맥하그가 41세의 나이로 미국 LA에서 사망했다. 검시관은 극단적 선택으로 결론 내렸으며, 가족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호주 출신의 유명 스포츠 기자 <keyword>던컨 맥켄지-맥하그(Duncan McKenzie-McHarg)</keyword>가 지난 12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건물에서 추락해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은 그의 사망 원인을 극단적 선택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과 동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이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따뜻함과 웃음을 주던 사람”
고인은 사망 당시 호주 스트리밍 서비스 '스탠(Stan)' 소속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었다. 유족은 호주 매체 news.com.au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던컨은 깊이 사랑받는 아들이자, 소중한 아들 해리슨에게 헌신적인 아버지였으며, 세 남매에게 소중한 형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죽음은 상상할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와 우리 가족을 비탄에 빠뜨렸다”고 덧붙였다.
그를 발굴한 호주의 유명 방송인이자 전 콜링우드 풋볼 클럽 회장인 <keyword>에디 맥과이어(Eddie McGuire)</keyword>는 헤럴드 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밝고 긍정적이며 유쾌한 기쁨에 노출되었던 모든 사람에게 이 소식은 가슴 아프고 충격적”이라며 “타고난 쾌활함과 친절함을 무기로 세계적인 스타들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맨몸으로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아 올린 그의 모습은 옛 동료들에게 큰 감탄을 <keyword>불러일으켰다</keyword>(brought)”고 회고했다.
멜버른에서 세계 무대로
멜버른 출신인 고인은 모내시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10년, 그의 우상이던 <keyword>에디 맥과이어</keyword>에게 발탁되어 <keyword>Triple M</keyword> 멜버른 아침 쇼의 리포터로 합류하며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후 채널 세븐 등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채널 텐의 정식 리포터가 되어 그랜드 슬램 토너먼트와 NFL 경기 전문 기자로 명성을 쌓았다.
2017년 <keyword>폭스 스포츠(Fox Sports)</keyword>의 미국 특파원으로 임명되었고, 2022년에는 남부 캘리포니아로 완전히 이주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리그, 선수, 파트너들과 관계를 형성하여 최고의 스타들에게 전례 없는 접근권을 얻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keyword>타이거 우즈</keyword>, <keyword>노박 조코비치</keyword>, <keyword>샤킬 오닐</keyword> 같은 거물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 해준 조언인 “실패해도 괜찮아. 내일은 새로운 날이고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라는 말을 늘 가슴에 품고 다녔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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