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올해의 가수' 발표: 아이유와 임영웅, 세대별 정상 차지하며 극명한 세대차 드러내
한국갤럽의 2025년 '올해의 가수' 공식 설문조사 결과, 30대 이하에선 아이유, 40대 이상에선 임영웅이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 음악 취향의 뚜렷한 차이를 심층 분석한다.
한국갤럽이 전국 13세 이상 5,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이하에서는 가, 40대 이상에서는 이 각각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세대 간 선호도가 얼마나 뚜렷하게 나뉘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3-39세: K팝 아이돌의 시대, 아이유의 굳건한 정상
13세부터 39세까지의 젊은 층에서는 가 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K팝 걸그룹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가 로 2위를 차지했으며, (), (), ()가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글로벌 슈퍼스타 ()와 의 () 역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0대 이상: 트로트 황제 임영웅, 6년 연속 '압도적 1위'
반면, 40대 이상 응답자 사이에서는 트로트 장르의 강세가 절대적이었다. 은 라는 경이로운 득표율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 3위는 ()이 차지하며 트로트 가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주목할 점은 ()가 이 연령대에서도 6위에 오르며, 두 세대 모두에서 1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가수라는 점이다.
이번 갤럽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의 미디어 소비가 세대별로 얼마나 파편화되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40대 이상은 TV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으며, 30대 이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의 팬덤 기반 아이돌 음악 소비가 주를 이룬다. 두 세대 간 교집합이 아이유 한 명에 불과하다는 점은 모두가 함께 즐기는 '국민가수'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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