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가 66%? 로튼 토마토가 선정한 의외의 크리스마스 명작 23선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크리스마스 영화는 무엇인가? 만약 나 홀로 집에나 엘프를 떠올렸다면, 비평가들의 생각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가 공개한 역대 최고 평점 크리스마스 영화 목록은 우리가 알던 순위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만점의 클래식과 숨겨진 보석들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비평가 점수 90% 이상을 기록한 영화는 총 23편이다. 놀랍게도 1967년작 애니메이션 그린치와 1942년작 홀리데이 인이 100%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았다. 모퉁이 가게(1940)와 세인트루이스에서 만나요(1944)도 각각 99%의 높은 점수로 뒤를 이으며 고전 영화의 힘을 증명했다.

논쟁의 중심, '이것도 크리스마스 영화?'

이번 목록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과연 크리스마스 영화인가'라는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 영화 다이 하드(1988)는 94%를, 팀 버튼의 판타지 가위손(1990)은 91%를 기록하며 당당히 순위에 올랐다. 또한, 비교적 최신작인 2023년의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가 97%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크리스마스 명작의 탄생을 알렸다.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모두의 '최애'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화들이 이 목록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크리스마스 영화의 대명사로 불리는 나 홀로 집에(1990)는 66%라는 의외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윌 페럴 주연의 코미디 엘프(2003)는 85%를, 고전 크리스마스 스토리(1987)는 87%로 아쉽게 90%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