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리버스 시즌1 피날레: 빈스 길리건이 밝힌 '원자폭탄' 엔딩의 모든 것

“이게 뭐죠?”라는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단 한 마디, “원자폭탄.” ‘브레이킹 배드’의 창조자 빈스 길리건(Vince Gilligan)의 신작 SF 시리즈 ‘플루리버스(Pluribus)’가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즌 1의 막을 내렸습니다. 외계 지성체에 의해 인류 대부분이 장악된 세상을 그린 이 시리즈는 마지막 장면에서 거대한 미스터리를 던지며 시즌 2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습니다.

궁극의 '마이크 드롭' 엔딩

시즌 1 마지막 화 9화에서 주인공 캐럴(레아 시혼)은 앨버커키의 자택 앞으로 거대한 운송 컨테이너를 배달받습니다. 동료 마누소스(카를로스 마누엘 베스가)가 상자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묻자, 캐럴은 무심하게 '원자폭탄'이라고 답하며 걸어갑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에 따르면, 길리건은 이 장면을 '궁극의 마이크 드롭'이라고 표현하며, 상자 내용물을 숨기는 결말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분노가 부른 충동적 선택

이 원자폭탄은 캐럴의 캐릭터 변화를 상징하는 장치입니다. 앞서 3화에서 캐럴은 외계 지성체 '아더스'에게 원자폭탄을 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총괄 프로듀서 고든 스미스(Gordon Smith)는 이 장면이 캐럴이 세상을 구하겠다는 자신의 임무에 완전히 투신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우 레아 시혼(Rhea Seehorn)은 별도 인터뷰에서 해당 요구가 '억눌린 분노'에서 비롯된 '충동적인' 결정이었으며, 캐럴 자신도 폭탄으로 무엇을 할지 정확히 모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녀는 캐럴이 실제로 사람을 죽이기 위해 폭력을 사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즌 2, 더 어두워질까?

원자폭탄의 등장이 시즌 2의 더 어두운 톤을 예고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길리건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베터 콜 사울’과 ‘브레이킹 배드’처럼 캐릭터가 이끄는 방향, 이야기가 흘러가는 방향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루리버스시즌 1의 모든 에피소드는 현재 Apple TV에서 스트리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