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는 오심헨과 비상하는 튀니지: 2025 AFCON 조별리그 빅매치 미리보기

나이지리아의 창은 무뎠고, 튀니지의 방패는 날카로웠습니다. 2025년 12월 27일 오후 9시(GMT 기준), 모로코 페즈 스타디움에서 아프리카 축구의 두 거함 나이지리아와 튀니지가 C조 1위 자리를 놓고 정면충돌합니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내용 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 두 팀의 대결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심헨의 결정력 부재와 나이지리아의 고민

나이지리아는 지난 화요일 탄자니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지만, 슈팅 대비 득점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 갈라타사라이의 스타 스트라이커 빅터 오심헨은 수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에릭 쉘 감독은 수비 라인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한 자이두 사누시 대신 변화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상승세 탄 튀니지의 '엘리아스 아슈리' 경계령

반면 튀니지는 우간다를 3-1로 완파하며 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멀티골을 기록한 윙어 엘리아스 아슈리는 현재 이번 대회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꼽힙니다. 튀니지는 이미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기세를 몰아, 17회 연속 AFCON 출전이라는 기록에 걸맞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상대 전적 및 관전 포인트

• 두 팀은 역대 21번 맞붙었으며, 튀니지가 7승 8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습니다.
• 최근 맞대결인 2022년 1월 AFCON 16강에서는 튀니지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 나이지리아의 아데몰라 룩먼과 튀니지의 신예 한니발 메브리의 중원 싸움이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