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크리스마스 3파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운명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을 풀어보는 동안, 누군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또 다른 누군가는 좌절의 시즌을 확정 짓는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크리스마스 경기 전통이 올해도 이어지며, 마침 목요일과 겹쳐 평소보다 한 경기 많은 총 3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이는 NFL과 넷플릭스가 맺은 3년 계약의 2년차 시즌으로, 아마존 프라임의 '목요일 밤의 풋볼'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풋볼 축제가 펼쳐진다.

자존심만 남은 NFC 동부 라이벌전

크리스마스 경기의 포문은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워싱턴 커맨더스의 대결로 시작된다. 두 팀 모두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태다. 카우보이스는 시즌 중반 3연승을 달리며 희망을 보였지만, 이후 연패의 늪에 빠지며 현재 6승 8패 1무를 기록 중이다. 커맨더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4승 11패로 NFC 동부 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스타 쿼터백 제이든 대니얼스의 반복된 부상이 뼈아팠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1시에 중계된다.

실낱같은 희망, 라이언스의 마지막 사투

두 번째 경기는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NFC 북부 지구 맞대결이다. 바이킹스는 이미 탈락했지만, 라이언스에게는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이 걸려있다. 지난 시즌 15승 2패를 기록했던 라이언스는 올해 부상과 코치진 이탈로 고전하며 8승 7패에 그치고 있다. 라이언스가 기적을 만들기 위해선 이번 경기를 포함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경쟁팀인 그린베이 패커스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다. 이 경기는 넷플릭스에서 오후 4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왕조의 몰락과 새로운 강자의 등장

마지막 경기는 AFC 서부 지구의 패권을 결정지을 수 있는 빅매치다. 놀랍게도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할 미만 승률 시즌을,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의 아이콘 패트릭 마홈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것이 결정타였다. 반면 덴버 브롱코스는 12승 3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며 2015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브롱코스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저녁 8시 15분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