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라이언스, 6개 턴오버 자멸로 플레이오프 탈락... 라이벌 패커스에 티켓 헌납

2년 연속 지구 챔피언의 몰락.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크리스마스는 6개의 턴오버와 함께 악몽으로 끝났다. 라이언스는 2025년 12월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바이킹스와의 경기에서 10-23으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이 패배는 아이러니하게도 라이벌인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자리를 선물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한 경기에 쏟아진 치명적인 턴오버

이날 경기의 패인은 명확했다. 라이언스는 경기 내내 실수를 연발하며 무려 6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이는 시즌 첫 15경기 동안 리그 최소인 단 8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했던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모습이었다. 쿼터백 제러드 고프는 혼자서 펌블 3개와 인터셉션 2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백업 센터 킹슬리 에과쿤의 잘못된 스냅이 두 차례의 펌블로 이어지는 등 팀 전체가 흔들렸다.

2년 챔피언의 허무한 퇴장

이번 탈락은 최근 2년간 NFC 북부 지구 타이틀을 차지하고, 구단 신기록인 15승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라이언스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이번 패배로 3연패에 빠진 라이언스(8승 8패)는 NFL의 크리스마스 데이 쇼케이스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반면, 라이언스의 불운은 그린베이 패커스에게 예상치 못한 행운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