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24시간 만에 1명 사망…이스라엘-하마스, 상호 비난 격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폭력 사태로 흔들리는 가운데, 최소 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안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가자지구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평화 협상 테이블 이면에서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서 공격을 재개하면서 10월에 시작된 위태로운 휴전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알자지라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부상했다.
흔들리는 휴전, 반복되는 유혈 사태
현지시각 24일 수요일, 가자 북부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을 향해 발포해 아윱 압델 아예시 나스르가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와파(Wafa) 통신은 칸 유니스 동쪽에서도 3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가자 중부 마가지 난민 캠프에서는 어린이 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10월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 정부 공보실은 이스라엘이 휴전을 875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네탓 공방 속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안
긴장은 가자 남부 라파에서 폭발 장치가 터지며 이스라엘 군인 1명이 다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 보복을 선언했다. 반면 하마스는 책임을 부인하며,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통제하는 곳으로 이스라엘군이 남겨둔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반박했다. 하마스는 10월 10일자 휴전에 전념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9월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0개항 평화안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발생했다. 평화안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철수지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은 이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평화안의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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