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티드 라이벌리 피날레 '오두막': 원작과 달라진 엔딩, 제작진이 직접 밝힌다

뜨거운 섹스신으로 시작해 고요한 사랑 고백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HBO Max 시리즈 '히티드 라이벌리(Heated Rivalry)'가 마침내 시즌 1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제작자 제이콥 티어니와 주연 배우 허드슨 윌리엄스, 코너 스토리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에피소드 '오두막(The Cottage)'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의도된 '속도 변화'

쇼러너인 제이콥 티어니(Jacob Tierney)는 시즌 피날레를 원작 소설의 클라이맥스인 '오두막' 장면으로 채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5화의 거대한 스케일과 6화의 작고 친밀한 분위기 사이의 대조가 '반드시 감수해야 할 큰 변화'였다고 밝혔다. 티어니는 "이것이 내가 항상 구축해온 것"이라며, 이야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피날레에서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슈퍼스타 일리야 로자노프(코너 스토리)와 캐나다의 셰인 홀랜더(허드슨 윌리엄스)가 세상의 압박에서 벗어나 서로에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리야 역의 코너 스토리(Connor Storrie)는 이러한 '페이스 변화'가 가장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의 강렬한 섹스신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멋지다"며, 언어의 장벽이나 물리적 거리 없이 직접적인 사랑을 고백하는 6화 촬영을 고대했다고 덧붙였다.

원작과 달라진 지점: 에필로그를 뺀 이유

피날레는 원작 소설의 핵심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였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엔딩이다. 원작 소설은 두 사람이 셰인의 부모에게 커밍아웃한 후의 로맨틱한 뒷이야기와, 몇 달 뒤 자선 재단 발표 기자회견을 다루는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하지만 드라마는 셰인과 일리야가 오두막으로 함께 차를 타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크레딧을 올리며 끝을 맺는다.

티어니는 기자회견 장면으로 끝내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명조로 끝나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두 사람의 사적인 순간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셰인 역의 허드슨 윌리엄스(Hudson Williams)는 피날레 촬영을 '지평선 위의 기쁨'이라 표현하며, 극 중 캐릭터의 감정적 해소를 실제 촬영 여정의 마무리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