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무역흑자 기록한 중국, '보호무역주의' 역풍 맞나

2025년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한 중국 경제가 2026년 보호무역주의라는 암초를 만날 수 있다는 미국 연구기관의 경고가 나왔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성장 목표 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2025년 11월까지 사상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한 중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한 미국계 연구기관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기록적인 흑자가 오히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자극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6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중국의 실질 경제 성장률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단연 수출 실적이다. 하지만 기록적인 무역흑자는 교역 상대국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무역 장벽이나 관세 조치로 이어져 중국의 수출 동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더불어,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약세 또한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즉, 중국은 '외부의 견제'와 '내부적 수요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PRISM Insight: 이번 분석은 중국 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명확히 보여준다. 단기적인 성장을 위해 수출에 의존할수록, 장기적으로는 지정학적 고립과 무역 분쟁의 위험을 키우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2026년 중국 지도부는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며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무역 파트너들과의 갈등을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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