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까지 품은 카메라 그립? 벨킨 '스테이지 파워그립'은 그냥 보조배터리가 아니다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는 이제 충전만 잘하면 되는 시대가 끝난 것일까? 벨킨이 새롭게 선보인 `Stage PowerGrip`은 단순한 무선 충전 배터리팩을 넘어, 내장 케이블과 카메라 그립 기능까지 통합하며 스마트폰 액세서리의 진화를 보여준다. 더 버지(The Verge)의 첫인상 리뷰에 따르면, 이 제품은 여러 기기를 충전하고 사진 촬영 경험까지 개선하는 다재다능함을 목표로 하지만, 일부 기능에서는 아쉬움도 남겼다.

하나로 끝낸다: 내장 케이블과 촬영 그립

`Stage PowerGrip`의 가장 큰 특징은 영리한 설계에 있다. 제품 안에는 양방향 충전이 가능한 접이식 케이블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코드를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이제는 케이블을 깜빡 잊고 나올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이 액세서리는 스마트폰에 부착했을 때 안정적인 카메라 그립 역할을 수행하여 사진 촬영 시 인체공학적 편의성을 높여준다. 리뷰에 따르면 제품은 예상보다 두껍고 묵직하지만, 오히려 촬영 시 안정감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만능의 한계: 아쉬운 카메라 그립 기능

하지만 모든 기능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더 버지는 `Stage PowerGrip`의 여러 기능 중 특히 사진 촬영을 돕는 그립으로서의 역할이 실망스러울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재다능함을 추구했지만, 핵심 기능 중 하나가 사용자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나의 기기에 여러 기능을 담아내려는 시도가 마주하는 전형적인 도전 과제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