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직원이 뽑은 최악의 진상 손님 유형 4가지

당신이 호텔에 두고 온 최악의 물건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은 충전기나 잠옷 정도겠지만, 어떤 이들은 상식을 뛰어넘는 흔적을 남깁니다. 주전자에 속옷을 넣어두거나, 객실 비품을 '기념품'이랍시고 훔쳐가는 것처럼 말이죠. 소셜 뉴스 웹사이트 보어드판다(Bored Panda)는 호텔과 에어비앤비(Airbnb)가 겪은 최악의 손님 39가지 사례를 모아 공개하며, 왜 우리가 좋은 서비스를 누리기 힘든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호텔리어들이 기피하는 4가지 유형

호텔 매니지먼트(Hotel Management)의 글렌 하우스먼(Glenn Haussman)에 따르면, 업계 종사자들이 특히 싫어하는 4가지 유형의 손님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절대 만족 못 하는 불평꾼'입니다. 이들은 개인적인 삶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화풀이를 호텔에 합니다. "샤워기 물이 뜨겁지 않다"는 작은 불만은 직원의 어떤 사과나 해결 노력에도 끝나지 않는 분노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들의 목표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직원의 영혼을 갉아먹는 것에 가깝습니다.

두 번째는 '객실을 클럽으로 만드는 파티족'입니다. 이들은 호텔 바를 이용하는 대신, 거대한 아이스박스에 술을 가득 채워와 객실에서 그들만의 파티를 엽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보다 복잡한 계획으로 술을 반입하고, 체크아웃 후 객실은 칵테일 파티의 잔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원 초과와 로비의 터줏대감

세 번째 유형은 '한 객실에 스무 명? 문제없어!'를 외치는 이들입니다. 킹사이즈 침대 하나가 전부인 방을 1~2명이 쓰는 것처럼 예약한 뒤, 몰래 수많은 인원을 끌어들입니다. 이들은 수십 개의 베개와 담요를 추가로 요청하면서도 호텔이 눈치채지 못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은 '로비의 터줏대감'입니다. 이들은 호텔 투숙객인지조차 불분명하지만, 몇 시간이고 로비에 그냥 앉아 있습니다.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교대 근무가 끝날 때까지 아무 움직임이 없습니다.

이 외에도 제빙기와 벽 사이에 아기 기저귀를 숨겨두거나, 금연 객실이라는 이유로 복도에서 담배를 피우고, 미니바를 통째로 털어가는 등 기상천외한 사례들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