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경고: 성형수술 논란과 후회에 휩싸인 스타들

할리우드에서 완벽한 외모를 향한 압박은 때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수많은 스타들이 젊음과 대칭을 위해 미용 시술을 선택하지만, 그 결과는 항상 기대와 같지 않다. 일부는 미묘한 변화를 추구하지만, 다른 이들은 대중의 논란과 깊은 후회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이들의 이야기는 신중하게 고려된 시술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완벽함의 대가: 대중의 혹독한 시선

팝의 여왕 마돈나(Madonna)는 2023년 그래미 어워즈 등장 이후 거센 성형설에 휩싸였다. 마돈나는 시술 사실을 직접 인정한 적 없지만, 다수의 성형외과 의사들은 안면 거상술, 보톡스, 필러 등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녀의 소위 '필로우 페이스(pillow face)'는 필러 과다 사용의 결과로 추정된다. 마돈나는 시상식 후 인스타그램에 "수술 붓기가 빠지니 이제 얼마나 귀여운지 보세요. 롤(Lol)"이라며 농담으로 응수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팬은 "그녀가 거울을 볼 때 누가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화 '좋은 친구들'의 스타였던 레이 리오타(Ray Liotta) 역시 시술 사실을 인정한 적은 없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눈에 띄게 팽팽해진 얼굴로 나타나며 의혹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16년 SAG 어워즈에서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마네킹처럼 보인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돌이킬 수 없는 결과: 후회와 고백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슈퍼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Linda Evangelista)는 2021년 비수술적 지방분해 시술인 '쿨스컬프팅' 이후 "잔인하게 망가졌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받은 시술로 인해 지방세포가 줄어드는 대신 오히려 커지는 '역설적 지방 증식증(PAH)'이라는 희귀 부작용을 겪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거울을 보지 않는다. 더 이상 나 자신을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알아보지 못하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프랑스 배우 엠마누엘 베아르(Emmanuelle Béart)는 27세였던 1990년에 받은 입술 확대 시술이 "망가졌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녀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불안감 때문에 시술을 결심했지만, 그 경험이 끔찍한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현재 그녀는 성형수술을 "중대한 행위"로 여기며 다른 여성들에게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교정에서 극단적 변신으로

80년대의 아이콘이었던 배우 미키 루크(Mickey Rourke)의 성형 여정은 프로 복서 시절 입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재건 수술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6차례 이상의 코 수술과 안면 거상술 등을 받으며 외모가 크게 변했다. 그의 변한 모습에 한 팬은 "끔찍하다! 젊었을 땐 정말 멋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밴드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프론트맨이었던 고(故) 피트 번스(Pete Burns)는 극단적인 변신을 추구한 사례다. 그는 잘못된 수술을 교정하기 위한 시술을 포함해 평생 300회 이상의 시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번스는 생전 한 방송에서 "코 수술 네 번, 광대뼈 임플란트 삽입 및 제거 두 번, 입술 확대술"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복된 수술과 약물 복용은 심부정맥혈전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