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흑해 봉쇄' 가속화…우크라이나 생명선 오데사 집중 타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출항인 오데사 항만 시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며 흑해 봉쇄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다. 현지시각 밤 오데사 항만 기반 시설과 민간 화물선이 의 공격으로 파손된 가운데, 이는 를 바다로부터 고립시키려는 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군사적 압박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와중에 벌어지고 있어 긴장을 더하고 있다.

'오데사 질식 작전'… 항만·물류 동시 타격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에 따르면, 밤 공습으로 민간 화물선 1척과 창고가 피해를 입었으며, 2층짜리 주거용 건물 지붕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주말에 있었던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이은 것이다. 지난 에는 오데사 인근 피브데니 항의 저장 저수지가 파손되었고, 바로 전날인 에는 같은 지역에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했다.

공격은 물류망 차단에도 집중됐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군이 국경으로 향하는 주요 서부 경로이자 연료 공급의 약 를 담당하는 드네스트르강 다리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크렘린의 계산: 경제적 고사와 '그림자 함대' 보복

볼로디미르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의 해상 접근을 제한하고 해안 지역을 봉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전쟁 이전 전체 수출의 을 처리했던 오데사 항구의 기능이 마비될 경우,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블라디미르 대통령은 오데사 공격이 제재를 회피하는 자국의 '그림자 함대' 유조선에 대한 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는 이 선박들이 의 전쟁 자금줄인 제재 대상 석유를 불법적으로 수출하는 데 사용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