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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왜 '팍스 실리카'에서 제외됐나: 기술 자립의 5가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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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왜 '팍스 실리카'에서 제외됐나: 기술 자립의 5가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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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 '팍스 실리카'에서 인도가 제외된 배경을 분석합니다. 반도체, 의약품, 퀀텀 컴퓨팅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인도가 직면한 자립 과제와 미중 기술 경쟁의 영향을 심층 진단합니다.

미국 주도의 새로운 반도체 동맹 '팍스 실리카(Pax Silica)'가 출범했지만, 인도는 초대받지 못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부산에서 관세 및 기술 통제 관련 긴장을 완화하기로 합의한 직후 나온 이 소식은, 기술 지정학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미중의 '부산 휴전'은 전면전의 종식이 아닌, 각자 공급망을 재정비하고 기술 방어벽을 강화하는 전술적 소강상태에 가깝다. 이러한 구도 속에서 인도는 기술적 의존도를 줄이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에 직면했다.

반도체, 따라잡기 힘든 격차

인도는 반도체 산업에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반도체 미션'을 통해 민간 기업에 50%의 공동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개의 팹(제조시설)과 5개의 후공정(ATMP/OSAT) 공장이 건설 중이다. 특히 타타 그룹이 대만 PSMC와 협력해 짓는 첫 상업용 팹은 2026년 초까지 월 5만 장의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는 44개의 팹을 운영하고 22개를 추가 건설 중인 중국이나 21개를 보유한 한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반도체 미션 1.0' 예산의 97%가 소진된 만큼, 추가 팹 건설을 위한 '반도체 미션 2.0'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칩 너머의 취약점: 의약품과 배터리

인도의 기술적 취약성은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 3위(생산량 기준) 제약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핵심 원료의약품(API)의 중국 의존도는 심각하다. 2014년85%에 달했던 의존도는 2024년에도 여전히 70%를 넘는다. 전기차(EV) 분야도 마찬가지다. 도로 위 175만 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CATL, BYD중국 기업과 비교하면 인도의 관련 R&D 투자는 미미한 수준이다.

퀀텀 컴퓨팅, 막대한 투자 격차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퀀텀 기술 분야에서 인도의 노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도는 '퀀텀 미션' 하에 4개의 허브를 설립했지만, 하드웨어 개발 속도는 더디다. 타타 기초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시스템은 7큐비트 수준인 반면, IBM은 최근 1,121큐비트 프로세서 '콘도르'를 공개했고, 중국504큐비트 칩 '톈옌'을 선보였다. 더 큰 문제는 투자 규모다. 2022년 기준 중국의 공공투자는 153억 달러로, 미국(37억 달러)이나 인도(10억 달러)를 압도한다. 현재 속도로는 격차를 좁히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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