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시즌 5의 최대 반전, TV가 아닌 브로드웨이 연극에 있었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5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TV가 아닌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 있었다. 넷플릭스 시리즈의 핵심 미스터리였던 베크나의 기원과 일레븐 능력의 진짜 비밀이, 프리퀄 연극 ‘기묘한 이야기: 최초의 그림자’를 통해 밝혀지면서 팬덤이 들끓고 있다. 이 연극은 단순한 스핀오프가 아니라, 본편의 서사를 완성하는 결정적인 단서들을 담고 있다.

베크나가 두려워한 '네바다 동굴'의 진실

시즌 5 1부에서 가장 큰 의문 중 하나는 왜 헨리 크릴(베크나)이 자신의 기억 속 네바다 동굴로 들어가는 것을 그토록 두려워했는가였다. 연극 '최초의 그림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곳은 헨리가 처음으로 '뒤집힌 세계'와는 다른 차원인 '디멘션 X(심연)'에 발을 들인 트라우마의 장소였다.

연극에 따르면, 당시 브레너 박사는 네바다 동굴에서 디멘션 X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소련으로 망명하려던 한 과학자가 실험 장비를 훔쳐 달아나다 어린 헨리와 마주쳤고, 장비가 작동하면서 두 사람은 함께 '심연'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끔찍한 경험이 헨리의 정신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그가 동굴의 기억을 회피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

일레븐의 능력, 진짜 기원은 '수혈'이었다

더 큰 비밀은 일레븐의 능력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녀의 어머니가 임신 중 MK울트라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진실은 달랐다. 연극은 일레븐의 능력이 사실상 헨리 크릴의 피를 수혈받은 결과임을 암시한다.

'심연'과 마인드 플레이어에 노출된 헨리의 혈액은 특별한 성질을 띠게 되었다. 브레너 박사는 이 피를 뽑아 호킨스 연구소의 다른 실험 아동들에게 주입했고, 이를 통해 아이들은 직접 '심연'에 노출되지 않고도 초능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는 시즌 5 2부에서 정부가 칼리의 피를 이용해 실험을 재현하려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