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크라이오글로우 LED 마스크 10개월 사용 후기: 350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과연 350달러짜리 LED 마스크는 일시적 유행일까, 아니면 스킨케어의 미래일까?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샤크(Shark)가 처음 선보인 뷰티 기기, '크라이오글로우'를 약 1년간 사용하며 여드름, 잔주름, 피부톤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했다.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기술 사양

샤크는 2025년 1월 론칭 행사에서 피부과 전문의 자문과 임상 시험을 거쳐 크라이오글로우(CryoGlow)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의 핵심은 160개의 '트라이-윅(tri-wick)' iQLED 전구다. 이는 132개의 LED를 가진 옴니룩스(Omnilux) 마스크보다 많은 수치다. '트라이-윅' 기술 덕분에 모든 전구가 세 가지 파장(청색광 415nm, 적색광 630nm, 근적외선 830nm)을 모두 방출할 수 있어, 어떤 모드에서든 얼굴 전체에 빛을 고르게 전달한다.

빛의 출력 밀도를 나타내는 광량(irradiance) 역시 최대 128mW/cm²로, 30mW/cm²인 옴니룩스보다 훨씬 높다. 여기에 눈가 붓기를 가라앉히는 냉각 패드 기능까지 더해져 이름 그대로 '크라이오(Cryo)' 효과를 제공한다.

10개월간의 솔직한 변화: 여드름과 잔주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여드름 관리였다. 30대에 접어들며 시작된 호르몬성 여드름으로 고생했지만, 크라이오글로우 사용 한 달 후부터 새로운 뾰루지가 올라오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었다. 매일같이 나타나던 염증성 여드름이 2주에 한두 번으로 감소했다. 마스크의 청색광과 적색광 조합이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잔주름의 경우, 이마 주름 개선에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리뷰어는 주기적으로 맞던 보톡스 시술 간격을 몇 달 더 늘릴 수 있을 만큼 피부가 매끄러워졌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눈가의 웃음 주름(까치발 주름)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는 마스크의 눈 주변부에 빛을 내는 LED 대신 냉각 패드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용 편의성과 경쟁 제품 비교

마스크의 무게는 약 1.5파운드(약 680g)로 가볍지 않고, 접을 수 없어 휴대나 보관이 다소 번거롭다. 세션 시간은 모드에 따라 4분에서 8분으로 짧아 큰 불편은 없었다. 이후 테스트한 '커런트바디(CurrentBody)' 마스크와 비교했을 때, 샤크 제품은 청색광 지원과 다양한 모드, 합리적인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눈가 주름 개선이 최우선이라면 LED가 눈가까지 덮는 커런트바디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