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여기 있었으면…” 약혼자가 전처에게 속삭인 한마디에 결혼 엎은 여성

결혼을 코앞에 둔 약혼자가 전처에게 “아직 내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엿들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올라온 한 여성의 사연이 관계의 신뢰와 위험 신호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러 차례 불안한 신호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한마디가 모든 것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

전처의 집에서 벌어진 하룻밤

레딧 사용자 'justsomegirl_youknow'에 따르면, 그녀는 두 아이(8세, 5세)가 있는 남성과 몇 년간 교제해 왔으며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최근 이들은 남성의 전처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저녁 내내 아이들을 돌보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약혼자는 노골적으로 전처에게만 관심을 쏟았다.

질투심을 느끼던 찰나, 그녀는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약혼자는 전처에게 “정말 멋져 보인다. 아직 내가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와 같은 말을 건네며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고 있었다. 이 한마디는 그녀가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하는 데 충분했다.

쌓여온 위험 신호들

이번 사건은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여성은 약혼자가 이전에도 종종 감정적으로 불안정했으며, 자신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아침, 그녀가 약혼자에게 자신을 소홀히 하고 다른 여자와 시시덕거린 점을 추궁하자 그는 “그냥 친절하게 대한 것뿐”이라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파트너 앞에서 다른 사람과 시시덕거리는 행위는 일반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온라인 상담 플랫폼 '추징 테라피(Choosing Therapy)'의 한 기사에 따르면, 잘못된 대우를 합리화하는 것은 관계에 매우 해롭다. 또한 파트너가 외도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에 과도하게 방어적으로 나온다면, 이는 그가 변할 의지가 없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