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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프렌즈', '더 미들' 출연 배우 팻 핀, 60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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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프렌즈', '더 미들' 출연 배우 팻 핀, 60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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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트콤 '더 미들', '프렌즈'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배우 팻 핀이 3년간의 암 투병 끝에 6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시트콤의 친숙한 얼굴이 우리 곁을 떠났다. 인기 시트콤 '더 미들(The Middle)', '프렌즈(Friends)' 등에서 감초 역할로 사랑받았던 코미디언 겸 배우 팻 핀(Pat Finn)3년간의 암 투병 끝에 향년 60세로 별세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에 따르면, 핀의 대리인은 그가 월요일 밤 세상을 떠났다고 수요일에 공식 확인했다.

3년간의 투병과 가족의 헌신

고인의 유족 측은 그가 3년 가까이 방광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그는 언제나 주변을 가장 즐겁게 만드는 사람이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가깝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아내 도나(Donna)와 세 자녀 캐시디(Cassidy), 케이틀린(Caitlin), 라이언(Ryan)을 남겼다. 그의 사망 한 달 전, 지인들은 그의 치료와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현재까지 11만 8천 달러(약 1억 6천만 원) 이상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딸 캐시디는 화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를 "롤모델이자 영감"이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간호사들이 병원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건 처음 본다고 말했을 때 조금도 놀랍지 않았다. 그게 바로 우리 아빠였다"며 "아빠 덕분에 제 인생은 영원히 바뀌었다"고 애도했다.

시카고 코미디계가 낳은 스타

팻 핀은 1965년 7월 31일 일리노이주 에번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마케트 대학교 재학 시절 아내와 절친한 친구이자 코미디언인 크리스 팔리(Chris Farley)를 만났다. 졸업 후 시카고로 이주해 즉흥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Second City)임프로브 올림픽(Improv Olympic)에서 활동하며 코미디 경력을 쌓았다. 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ABC 시트콤 '더 미들'에서 주인공 가족의 이웃인 빌 노우드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프렌즈', '사인펠드(Seinfeld)', '커브 유어 엔수지애즘(Curb Your Enthusiasm)'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영화에서는 '내 차 봤냐?(Dude, Where's My Car?)', '사랑해, 베스 쿠퍼(I Love You, Beth Cooper)' 등에 출연했으며, 메릴 스트립 주연의 '사랑은 너무 복잡해(It's Complicated)'에도 얼굴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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