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리 컬킨, '나 홀로 집에' 35년 미스터리 종결: 맥칼리스터 부부의 직업은?

케빈의 부모님은 대체 무슨 일로 그 호화로운 저택에 살았던 걸까? 영화 '나 홀로 집에'가 개봉한 지 35년이 흐른 지금, 주연 배우 맥컬리 컬킨이 마침내 오랜 팬들의 궁금증에 답을 내놓았다.

올해 45세가 된 컬킨은 최근 포스트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아버지 피터와 어머니 케이트의 직업에 대한 자신의 추측을 밝혔다. 시카고 교외의 대저택에 살면서 온 가족(15명)이 프랑스 파리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날 수 있었던 맥칼리스터 가문의 재력의 원천은 팬들 사이에서 오랜 논쟁거리였다.

35년 만의 답변: "기업 변호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컬킨은 아버지 피터 맥칼리스터의 직업에 대해 "아마 기업 변호사였을 것"이라며, "그랬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동네에서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어머니 케이트에 대해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였을 것. 그래서 집이 그렇게 멋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엇갈린 감독의 기억과 뜨거운 팬들의 추측

흥미롭게도 컬킨의 생각은 감독의 기억과 조금 달랐다.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2024년 12월 할리우드 리포터 팟캐스트에서 작가 존 휴스와 나눈 대화를 회상하며, 어머니가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였다고 밝혔다. 영화 속 지하실에 마네킹이 있었던 이유다. 아버지의 직업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작가 존 휴스의 경력을 바탕으로 "광고업계 종사자였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수십 년간 팬들 사이에서는 더 과감한 추측들이 오갔다. 아버지가 마피아와 연관된 범죄자라는 설이 가장 유명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원래 아버지가 마피아에 연루됐고, 도둑들이 그 집을 집요하게 노린 것도 그 때문이라는 설정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콜럼버스 감독은 "시카고에 조직 범죄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피터가) 조직 범죄와 관련은 없었다"며 이 루머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