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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멧캐프, 넷플릭스 '몬스터' 위해 생애 첫 '대본 없는 출연' 감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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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멧캐프, 넷플릭스 '몬스터' 위해 생애 첫 '대본 없는 출연' 감행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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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수상 배우 로리 멧캐프가 넷플릭스 '몬스터'에 대본도 없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어두운 촬영 현장에서 '기묘하게 재미있었던' 즉흥 연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베테랑 배우 로리 멧캐프가 넷플릭스 시리즈 '몬스터: 에드 게인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처음으로 대본 한 줄 읽지 않고 출연을 결정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녀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즈 공동 제작자인 라이언 머피의 비전에 매료되어 이러한 '선호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멧캐프가 연기한 '어거스타'는 악명 높은 살인마 에드 게인(찰리 허냄 분)의 독선적이고 종교에 광신적인 어머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심리적 학대를 가하는 복잡한 인물이다. 멧캐프는 이 프로젝트에 합류한 후, 어거스타의 행동이 단순히 악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왜곡된 보호 본능과 신념에서 나온 것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을 자신과 찰리 허냄의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두 사람의 '임무'가 기능장애적인 관계 속에서도 '아주 작은 다정함의 씨앗'을 찾아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멧캐프에 따르면, 작품의 주제는 매우 암울했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는 '협업이 잘 이루어지고 기묘할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 말을 증명하기 위해 촬영 막바지에 감독 맥스 윙클러가 대본에도 없이 제안했던 한 장면을 떠올렸다.

"제가 아들인 찰리를 집 안에서 쫓아다니는 장면이었어요. 우리는 그냥 집 안에서 술래잡기를 하듯 깔깔거리며 웃었죠." 멧캐프는 설명했다. "만약 촬영 첫 주에 감독이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면 어리둥절했을 거예요. 하지만 촬영이 끝날 무렵이 되자, 이 비정상적인 관계의 두 사람이 그런 순간을 갖는다는 것이 정말 기묘하게 말이 된다고 느껴졌어요. 두 사람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보여주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죠."

멧캐프는 결국 이 '터무니없어 보이는' 장면에 완전히 매료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감독이 이런 장면을 요구한 것이 "매우 대담하다(ballsy)"고 느꼈다며 그의 창의성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대본 없이 작품에 뛰어들었던 경험은 베테랑 배우인 그녀에게 놀라운 영향을 미쳤다. 멧캐프는 "그런 믿음의 도약을 해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다"며, "그 경험이 저를 조금 더 대담하게, 그리고 위험을 덜 회피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처음부터 다른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미지의 무언가를 탐험하고 싶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PRISM Insight: 로리 멧캐프의 사례는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크리에이터'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막강해졌는지를 보여준다. 라이언 머피와 같은 스타 쇼러너의 이름값과 비전만으로 에미상 수상 경력의 배우가 대본도 없이 출연을 결심하는 것은, 이제 프로젝트의 성패가 스튜디오나 방송사가 아닌 창작자 개인의 역량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재능 있는 배우들이 검증된 크리에이터의 '세계관'에 합류하기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작가주의 TV' 시대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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