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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에스토니아 상륙… K-방산, 유럽 동부 전선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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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 에스토니아 상륙… K-방산, 유럽 동부 전선 입지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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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가 에스토니아와 3억 유로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수출로, K-방산의 유럽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의 다연장로켓 시스템(MLRS) '천무'가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에 수출되며 유럽 시장에서 K-방산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청(ECDI)과 3억 유로(약 4580억 원, 미화 3억 5150만 달러) 규모의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이번 정부 간 계약(G2G)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체결되었으며,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향후 3년간 천무 발사대 6대와 3종의 미사일을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서울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체결한 천무 도입 관련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에스토니아의 이번 결정은 2029년까지 100억 유로를 투자해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에스토니아는 이미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K9 자주포를 도입한 바 있어, 천무 도입을 통해 한국산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로써 천무는 폴란드에 이어 유럽 국가와 두 번째 수출 계약을 맺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계약은 KOTRA가 직접 계약 당사자로 참여하는 정부 간 거래(G2G) 방식으로 성사됐다. KOTRA 측은 G2G 계약이 국가 안보, 복잡한 프로젝트, 또는 긴급한 수요에 주로 활용되며, 정부 차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본래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천무 시스템의 정밀 타격 능력이 유럽의 안보 지형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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