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멜, 영국 방송서 "미국, 파시즘에겐 멋진 한 해였다" 성탄 메시지 논란

미국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이 영국 시청자 대상 '대안 성탄 메시지'에서 "파시즘의 관점에서 올해는 미국에 멋진 한 해였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탄 메시지인가, 아니면 날 선 정치적 경고인가?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이 영국 시청자들을 향한 '대안 성탄 메시지'에서 미국의 정치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파시즘의 관점에서 볼 때, 올해는 미국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에 맞선 '대안'의 전통

키멜의 메시지는 영국의 독특한 방송 전통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매년 성탄절에 국왕이 공식 연설을 하는 것과 달리, 일부 방송사는 사회적으로 논쟁적인 인물이나 예상 밖의 인물을 섭외해 '대안 성탄 메시지'를 방송해왔다. 이는 종종 풍자적이거나 도발적인 내용을 담아 주목을 받곤 했다. 키멜의 이번 메시지 역시 이러한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 지형에 대한 우회적 비판

키멜의 '파시즘' 발언은 2025년 한 해 동안 심화된 미국 내 정치적 분열과 사회적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민주주의 규범의 약화와 권위주의적 흐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풍자로 해석된다. 해외 시청자를 대상으로 자국의 정치 현실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영국 왕실에 맞선 '대안'의 전통

미국 정치 지형에 대한 우회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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