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데이터센터, 미국식 속도전으로 AI 인프라 격차 해소할까

일본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사 기가스트림 도야마가 AI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식 신속 건설 모델을 제안했다. 일본의 디지털 경제 미래가 걸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일본의 인공지능(AI) 야망이 인프라 건설 병목 현상이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일본 최대 데이터센터 캠퍼스 개발사인 기가스트림 도야마(GigaStream Toyama)는 미국식 신속 건설 모델이 막대한 수요-공급 격차를 해소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2025년 12월 25일 밝혔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일본의 디지털 경제 미래가 걸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도야마현에서 시작된 '미국식 해법'

기가스트림 도야마 측에 따르면, 도야마현 난토시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캠퍼스는 일본의 기존 건설 방식을 탈피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 개발사는 미국과 같이 신속하게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을 도입하면, 현재 일본이 직면한 심각한 데이터센터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지만, 각종 규제와 건설 절차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

일본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은 국가 AI 경쟁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를 감당할 인프라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이 Nvidia 등과 협력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과 대비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는 기회인 동시에, 전력 수급 문제와 같은 운영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막대한 전력 소비, 부지 확보의 어려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장기적인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도쿄전력(TEPCO)과 같은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야마현에서 시작된 '미국식 해법'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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