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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위해 원전 직접 짓겠다”…인도 아다니의 ‘에너지 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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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위해 원전 직접 짓겠다”…인도 아다니의 ‘에너지 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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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 그룹이 1GW급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자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AI 인프라 경쟁이 에너지 확보 전쟁으로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핵심 요약

  • WHO: 인도 최대 기업 아다니 그룹 (가우탐 아다니의 아들, 지트 아다니 이사)
  • WHAT: 1기가와트(GW)가 넘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및 전력 공급용 원자력 발전소 직접 건설 검토
  • WHY: 인공지능 모델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에 자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인도 최대 기업 아다니 그룹이 AI 인프라 경쟁의 판을 뒤흔들 ‘초대형 베팅’에 나선다.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을 넘어, 전력 공급을 위해 자체 원자력 발전소까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 2위 부호인 가우탐 아다니의 막내아들이자 아다니 디지털 랩스를 이끄는 지트 아다니 이사는 12월 22일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이를 구동할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도 전역에 걸쳐 1기가와트(GW)를 초과하는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1기가와트(GW) 데이터센터의 의미는?

1GW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으로, 대도시 하나를 통째로 운영할 수 있는 막대한 규모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전력 용량이 2~3GW 수준임을 감안할 때, 아다니의 목표는 단일 기업이 국가급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을 보여준다.

아다니의 구상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에너지 자립’에 있다. 지트 아다니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대신, 그룹이 직접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소유하는 방안을 잠재적 선택지로 언급했다. 이는 AI의 성능이 곧 안정적인 전력 확보 능력에 달려있다는 현실을 직시한 전략적 행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전력난 해소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민간 기업에 원자력 발전 산업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다니 그룹은 인프라와 에너지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이 정책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PRISM Insight: 아다니의 원자력 베팅은 AI 인프라 전쟁이 곧 ‘에너지 전쟁’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제 AI 경쟁력은 칩이나 알고리즘이 아닌, 안정적인 거대 전력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에너지 수직계열화’ 능력에 달리게 될 것입니다. 테크 기업이 에너지 기업이 되는 시대의 서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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