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스마트폰, 10분 만에 '효도폰'으로 바꾸는 9가지 핵심 설정 (아이폰 16, 안드로이드)

부모님께 선물한 최신 스마트폰이 전화기 본연의 기능조차 제대로 쓰이지 못한 채 서랍 속에 잠자고 있나요? 복잡한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이나 어르신을 위해, 몇 가지 간단한 설정 변경만으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폰을 훨씬 사용하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별로 필요한 기능이 다르니, 가장 적합한 팁을 골라 적용해보세요.

1. 첫인상: 잠금화면과 홈화면 정리

보안을 위해 잠금화면 설정은 필수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문 인식(Touch ID)이나 얼굴 인식(Face ID)을 설정해드리는 것입니다. 이 방식이 익숙지 않다면, 기억하기 쉬운 PIN 번호나 패턴을 함께 설정해야 합니다. 이후 홈화면에서는 불필요한 앱 아이콘을 모두 정리해 혼란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하고, 필수 앱만 남겨두어 화면을 최대한 단순하게 유지하세요.

2. 터치 한 번으로: 단축키와 간편 모드

가장 유용한 설정 중 하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단축 아이콘을 홈화면에 만드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위젯' 기능의 '연락처'에서 '직접 전화'를 선택해 홈화면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는 '단축어' 앱을 활용해 특정 연락처로 바로 전화하는 아이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인터페이스 전체를 단순하게 바꾸는 '런처' 앱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삼성 갤럭시 폰의 경우, 설정 내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이지 모드'를 켜면 아이콘과 글자가 커져 조작이 쉬워집니다. 또는 'Simple Launcher'나 'Big Launcher' 같은 앱을 설치해 홈화면을 더 직관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3. 더 선명하게: 글자 크기와 알림 소리 조절

가독성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글자 크기를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설정'의 '디스플레이' 또는 '손쉬운 사용' 메뉴에서 텍스트 크기를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화나 메시지 수신을 놓치지 않도록 벨소리와 알림 볼륨을 최대로 설정하고, 익숙한 소리로 지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동 세기를 높이거나, 아이폰의 경우 '알림 시 LED 깜빡임'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만일의 사태 대비: 위치 추적과 긴급 구조 요청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위치 추적 기능을 반드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아이폰은 '나의 찾기(Find My)' 앱, 안드로이드는 Google의 '내 기기 찾기'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보호자가 부모님의 위치를 공유받도록 설정하면 분실 시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을 위한 정보 입력도 중요합니다. 아이폰의 '건강' 앱 내 '의료 정보'와 안드로이드의 '안전 및 긴급 상황' 메뉴에 혈액형, 복용 약물, 비상 연락처를 등록해두면 위급 시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원 버튼을 5번 연속으로 누르는 등 간단한 조작으로 긴급 구조 요청(SOS)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반드시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