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은 비행기 공짜? 틱톡 스타가 밝힌 항공업계 19가지 비밀

전 세계를 누비는 화려한 삶, 정말 꿈만 같을까? 틱톡커이자 현직 승무원인 앨리 레이 케이스(Ally Rae Case)가 자신의 틱톡 채널을 통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승무원의 일상에 대한 질문들에 답했다. 무료 항공권의 진실부터 기내식, 그리고 팬데믹 이후의 변화까지, 베일 뒤에 가려져 있던 승무원의 현실을 들여다본다.

공짜 비행과 '무급' 노동의 역설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역시 항공권 혜택이다. 케이스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국내선의 경우 100% 무료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국제선은 출국세만 부담하면 된다. 이 혜택은 배우자, 형제자매, 혹은 가장 친한 친구 등 지정된 1명에게도 적용돼 함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혜택 이면에는 독특한 급여 구조가 숨어있다. 케이스는 "항공기 문이 닫히면 급여 시계가 시작되고, 문이 열리면 멈춘다"고 밝혔다. 이는 승객의 탑승과 하기 절차를 돕는 동안에는 급여가 지급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보도에 따르면, 일부 항공사들은 비행시간을 다르게 정의하여 사실상 승무원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3만 피트 상공에서의 삶

승무원의 일상은 끊임없는 이동의 연속이다. 이들은 항상 여행 가방을 꾸려 놓은 상태로 대기하며, 비행마다 함께 일하는 동료와 노선이 거의 매번 바뀐다. 체류지(레이오버)에서는 호텔 방을 혼자 사용하며, 장거리 비행 중에는 승무원 전용 휴식 공간(crew area)에서 잠을 잘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기내식은 승무원들도 항상 먹는다고 한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국제 항공사 승무원은 팬데믹 이후 노동 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정책으로 인해 장거리 비행이 당일 왕복 비행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는 10-13시간이 넘는 비행을 휴식 없이 소화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계속 상기시키는 것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승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이 승무원은 승객들에게 몇 가지 당부를 전했다. 그는 "호출벨은 의료 응급 상황에만 사용해달라. 음료를 달라고 누르는 것은 방해가 될 뿐"이라며, 필요하다면 갤리(주방)로 와서 직접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내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절대 금물이며, 무엇보다 서로에게 친절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