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 확정… '깨지기 쉬운' 평화 협상 국면 전환 노리나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확정했다. 이는 위태로운 평화 협상 국면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유럽의 자금 지원 결정은 위태로운 평화 협상의 국면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입니다.”
2025년 12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교착 상태에 빠진 평화 협상 국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자금 지원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과 경제적 안정을 보장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불안정한 평화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명확한 의도로 풀이된다.
주미 EU 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매우 섬세한 시점”이라며, “유럽의 흔들림 없는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약한 위치에서 협상에 임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이는 군사적 지원과 외교적 해법을 병행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배경: ‘깨지기 쉬운’ 평화 협상의 현실
최근 몇 달간 이어진 평화 협상은 주요 쟁점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정체 상태였다. 특히 영토 문제와 향후 안보 보장 방식에 대한 이견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군사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은 협상력 약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자금 지원의 구체적인 규모나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EU 관계자들은 우크라이나의 재정 안정과 핵심 인프라 복구, 그리고 장기적인 방위력 유지를 포괄하는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외부에 과시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PRISM Insight: 자금 지원을 통한 협상 레버리지 확보
이번 EU의 결정은 ‘지갑을 통한 외교(wallet diplomacy)’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히 우크라이나를 돕는 인도주의적 차원을 넘어, 협상 테이블의 역학 관계를 재설정하려는 고도의 전략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가 재정적 압박 때문에 섣부른 타협안을 받아들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고, 동시에 상대방에게는 장기적인 소모전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결국 이번 자금 지원은 평화를 위한 투자이자, 유리한 조건의 평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베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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