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리만 웃었다…'공포'와 'AI' 사이에서 길 잃은 비트코인
2025년 금과 구리가 각각 70%, 35%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AI 기술주'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고 6%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2025년 자산 시장의 승자는 단연 금과 구리였습니다. 경기 침체 공포와 인공지능(AI) 붐이라는 상반된 투자 테마가 동시에 시장을 지배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물 자산'으로 몰렸습니다. 반면 '디지털 금'과 '첨단 기술'의 양면성을 내세웠던 비트코인은 어느 쪽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극과 극 테마가 밀어 올린 실물 자산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들어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의 위상을 과시하며 가격이 나 폭등, 온스당 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건전성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리 역시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원자재로 부각되며 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기간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 상승에 그쳤고, 비트코인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공포(금)'와 '성장(구리)'이라는 양극단의 투자 심리가 모두 종이 화폐나 디지털 자산이 아닌, 손에 잡히는 실물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월가는 왜 비트코인을 외면했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부진이 어설픈 정체성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10x 리서치의 설립자 은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비트코인을 신흥 기술보다는 '디지털 금'으로 포장한 것이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성장 스토리가 아닌 가치 저장 수단으로만 접근하다 보니 신규 기관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디렉터 는 '국가 단위의 수요' 부재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금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들의 달러 헤지 수단이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개인 투자자나 헤지펀드 등 위험 감수 성향이 높은 투자자들의 영역"이라며 "비트코인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국가 차원의 채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각국 중앙은행은 의 금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론: "더 큰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
물론 다른 시각도 존재합니다. Re7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는 현재 비트코인의 횡보가 약세 신호가 아닌, 더 큰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는 "금이 비트코인을 약 26주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금의 강세는 결국 통화가치 하락과 재정 불안 심리가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을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에 더 큰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과 구리의 동반 랠리는 시장이 '종이 약속'을 더는 믿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구리 대비 금 가격이 더 크게 오른 것은 AI가 이끄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보다, 재정 부채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스템 붕괴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이 화폐 유동성에만 의존하는 자산에서 벗어나 유형 자산으로 피신하고 있는 '실물로의 대이동(flight to tangibility)' 현상이 뚜렷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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