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처럼 이더리움 판다”...바이낸스, 개인 투자자에 ‘옵션 매도’ 전면 개방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모든 사용자에게 이더리움 옵션 매도 서비스를 개방했다. 전문가들의 전유물이던 프리미엄 수익 전략의 장점과 위험성을 알아본다.
리드: 개인도 옵션 팔아 돈 버는 시대 열리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22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더리움(ETH) 옵션 매도(writin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전문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고수익·고위험 투자 전략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열린 것이다.
핵심: ‘옵션 매도’가 뭔가요?
옵션 매도는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권리(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전략이다. 쉽게 말해, 시장의 특정 움직임에 베팅하는 투자자에게 ‘보험’을 팔고 그 대가로 수수료, 즉 ‘프리미엄’을 미리 챙기는 방식이다. 이 프리미엄이 곧바로 수익이 되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번 조치로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증거금을 예치하고 이더리움 콜옵션(상승에 베팅할 권리)이나 풋옵션(하락에 베팅할 권리)을 판매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옵션 매도는 프리미엄 수익이 한정된 반면, 시장이 예상과 반대로 급격하게 움직일 경우 손실이 무제한으로 커질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다. 바이낸스 측은 "책임감 있는 거래를 위해 모든 사용자는 의무적으로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경: 왜 지금 이더리움 옵션인가?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은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정교한 파생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비트코인 옵션 매도 서비스를 개방해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옵션 거래량이 기존 강자였던 데리비트(Deribit)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의 주류화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리 바이낸스 제품 담당 부사장은 "사용자들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이더리움 옵션 매도 도입과 플랫폼 업그레이드는 트레이더들이 더 빠르고 유연하게 고급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PRISM Insight: 더 커지는 ‘크립토 금융’ 영토
이번 조치는 단순한 상품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통 금융 시장의 복잡한 투자 전략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빠르게 이식되고 있으며, 그 문턱이 개인 투자자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바이낸스는 VIP 사용자를 대상으로 20%의 거래 수수료 할인 혜택까지 내걸었다. 이는 데리비트 등이 장악한 옵션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Related Articles
A suspect has been arrested after a suitcase with 1 billion JPY ($6.7M) was stolen in a daylight robbery in Hong Kong. The incident sparks concerns over the city's safety and large-scale cash transactions.
With average condo prices in Tokyo's 23 wards exceeding ¥100 million, the Bank of Japan has raised interest rates. We analyze the impact of foreign buyers, a weak yen, and conflicting government policies.
Top Japanese officials have issued strong warnings after the yen fell to a one-month low of 157.78, signaling potential intervention despite a recent BOJ rate hike.
As the Bank of Japan steps back, the Japanese government is targeting the nation's $7 trillion in household savings to fund its debt. We analyze the strategy, challenges, and what it means for JGB yields, the yen, and global inves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