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또 동결…2026년 인하 신호 보냈지만 '속도 조절'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4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2026년 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금리는 묶고, 기대감은 낮추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25%~5.50%로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2025년 12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나온 발표로, 이로써 네 차례 연속 금리 동결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앞으로의 계획이었습니다. 연준은 2026년에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안정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섣부른 기대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위원회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금리 인하 시점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엇갈리는 연준과 시장의 시각
연준의 이번 결정은 물가는 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경기를 급격히 냉각시키지도 않으려는 고심이 담겨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더 나은 균형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연준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연준 발표 이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5%로 하락하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PRISM 인사이트: 연준과 시장의 '동상이몽'
이번 FOMC의 핵심은 연준의 '인내심'과 시장의 '기대감' 사이의 미묘한 줄다리기입니다. 연준은 데이터에 근거해 신중하게 움직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라는 파티가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 차이는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준이 보내는 신호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실제 인플레이션과 고용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차분히 지켜보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당장 대출 이자가 크게 떨어지거나 주식 시장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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