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주도 12월 28일 총선, 망명자들 "코미디 쇼에 불과"
2025년 12월 28일 미얀마 군사정권이 주도하는 총선을 앞두고, 태국으로 피신한 망명자들은 이를 '코미디 쇼'라며 비판하고 있다. 국제사회 역시 선거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미얀마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투표함은 준비됐지만, 총구는 여전히 국민을 향하고 있다.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미얀마 군사정권 주도의 총선을 두고, 국경 너머 망명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국 국경도시 매솟에서 만난 한 망명자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한 편의 코미디 쇼"라고 일축했다.
정당성 없는 '가짜 선거'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선거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2021년 2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번 총선은 군부가 자신들의 집권을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국제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다.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 톰 앤드루스는 정치 지도자들이 구금되고 기본적 자유가 억압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는 자유롭거나 공정할 수 없다며 '가짜 선거'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압도적 인기를 자랑하는 NLD는 정당 등록이 금지됐으며, 군부에 비판적인 예술가와 언론인들이 체포되는 등 억압이 계속되고 있다.
총 대신 타투 건을 든 망명자들
태국매솟의 펑크바에서 타투이스트로 일하는 응 라(Ng La, 28세)는 쿠데타 직후 시위에 참여했다가 군부의 위협을 피해 국경 지역 정글로 들어갔다. 그는 시민방위군(PDF)에 합류해 군부와 맞서 싸웠지만, 2022년 2월 격렬한 교전 끝에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피신했다. 전직 영어 교사였던 스노우(Snow, 33세) 역시 저항군으로 2년간 복무한 뒤 매솟으로 넘어왔다. 그녀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죽일 면허를 군부에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경 너머의 불안한 삶
유엔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내에서 약 350만 명의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으며 수십만 명이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 주변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추산한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응 라와 같은 미등록 이주민들은 태국에서 체포와 강제 송환의 위협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이들은 강제 징집, 투옥 또는 그보다 더한 운명을 피하기 위해 숙소를 떠나지도 못한 채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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