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방귀 뀌고 내 탓?'... 11만 팔로워 골든 리트리버, 댕댕이 위한 법률 사무소 개업

7살 골든 리트리버 켄싱턴이 동료 강아지들을 위한 가상 법률 사무소를 열었다. 11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유머러스한 '견권' 수호 캠페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미국 텍사스에 사는 7살 골든 리트리버 '켄싱턴'이 동료 강아지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가상의 법률 사무소 '캠벨 왜그테일 앤 페처'를 열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다. 켄싱턴은 '매일 똑같은 사료만 먹는 부당함'부터 '아빠가 방귀 뀌고 뒤집어씌운 억울함'까지, 반려견들이 일상에서 겪을 법한 문제들을 유머러스한 광고 시리즈로 선보이며 11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사로잡았다.

프리즘과의 인터뷰에서 켄싱턴의 보호자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가 '사랑과 친절, 약간의 유머를 전파하고 누군가의 하루에 활력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유기견 구조 및 입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재치 있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왔을까? 보호자에 따르면, 영감의 원천은 지난 4년간 함께했던 수많은 유기견들이었다. 그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은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며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우리가 지난 4년간 임시 보호했던 강아지들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만든 광고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광고를 묻자, 그는 주저 없이 '아빠가 방귀 뀌고 당신 탓을 한 적이 있나요?' 편을 꼽았다. 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체적 유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켄싱턴의 법률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보호자는 “아직 공개할 아이디어가 많다”며 “켄싱턴의 '변호' 영상이 곧 공개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PRISM Insight: 켄싱턴의 사례는 소셜 미디어상 펫 콘텐츠의 진화를 보여준다. 단순히 귀여운 모습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동물을 의인화해 복잡한 서사와 전문적 페르소나(변호사)를 부여하는 '펫 퍼소나 브랜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더 깊은 팬덤을 형성하고, 나아가 동물 구조와 같은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스토리텔링 도구로 기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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