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후티, 수천 명 규모 포로 교환 합의... 평화 협상 '청신호'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이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협상 끝에 수천 명 규모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유엔은 이를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으며, 내전 종식을 향한 중요한 걸음으로 분석된다.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는 예멘의 국제인정 정부와 후티 반군이 수천 명 규모의 대규모 포로 교환에 합의하며 평화 정착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유엔(UN)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약 2주간 진행된 협상의 결과물로, 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가족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오만 중재로 이뤄낸 '의미 있는 진전'
한스 그룬버그 유엔 예멘 특사는 2025년 12월 23일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를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예멘 전역의 수감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룬버그 특사는 이어 "합의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 역내 국가들의 조율된 지원, 그리고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 추가 석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직 갈 길이 남았음을 시사했다.
교환 규모, 양측 발표 엇갈려
구체적인 포로 교환 규모에 대해서는 양측의 발표에 다소 차이가 있다. 후티 협상단 관계자인 압둘카데르 알모르타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우리 측 포로 1,700명과 상대측 포로 1,200명을 교환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상대측 포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7명과 수단 국적자 23명이 포함된다.
반면 정부 측 협상단원인 마제드 파다일은 AFP 통신에 "수천 명"의 전쟁 포로가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국적자 중 2명은 공군 조종사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수치 차이는 향후 이행 과정에서 양측의 신뢰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으로 보인다.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속 한 줄기 빛
이번 합의는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불리는 예멘의 참혹한 현실에 한 줄기 빛과도 같다. 유엔에 따르면, 내전으로 인해 수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현재 예멘 인구의 3분의 2에 가까운 약 2,000만 명이 생존을 위해 외부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 집을 잃고 떠도는 피란민도 500만 명에 육박한다. 이번 포로 교환이 인도주의적 위기 완화와 궁극적인 평화 협상 재개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포로 교환은 단순한 인도주의적 조치를 넘어, 양측 간 신뢰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시험대다. 합의의 성공적인 이행은 더 광범위한 정치 협상으로 나아갈 동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각기 다른 교환 규모 발표는 여전히 깊은 불신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 등 역내 행위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최종 평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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