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는 국가 안보"… 특사 임명에 덴마크 '주권 침해' 강력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국가 안보' 문제로 규정하고 특사를 임명하자,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북극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하며 그린란드를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 영토라고 선언, 덴마크와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자원이 아닌 안보적 이유임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합병 의사를 노골화하면서 북극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선언: "광물 아닌 국가 안보 때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22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 선박들이 그린란드 연안 곳곳에 있다며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12월 21일에는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으며, 랜드리 주지사는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드는"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즉각 반발: "주권은 거래 대상 아냐"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즉각 공동성명을 내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프레데릭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국제 안보를 명분으로 다른 나라를 합병할 수는 없다"며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북극의 지정학: 왜 그린란드인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첫 임기 시절인 2019년에도 매입 아이디어를 제기했다가 덴마크 측의 반발로 방문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북미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에 위치해 군사적, 지리적 요충지로 꼽힙니다. 미국은 이미 이곳에 미사일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갖춘 피투피크 우주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항로와 자원 개발 가능성이 열리자 러시아와 중국 등도 북극 활동을 크게 늘리는 추세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초 트럼프의 의도가 진지하다며, 미국이 북극에서 지정학적, 군사적, 경제적 이익을 체계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광물 자원'이 아닌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단순한 영토 매입 제안을 넘어 지정학적 명분을 쌓으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활동을 견제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임을 강조함으로써, 주권 침해라는 국제법적 비판을 희석하고 동맹국들에게 동참을 압박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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