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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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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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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라는 뜻입니다. '미사(Mass)'의 어원과, 이교도 축제였던 '율(Yule)'을 제치고 지금의 이름이 된 역사적 배경을 알아봅니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이름이 '그리스도의 미사(Christ's Mass)'를 줄인 말이라는 사실, 그리고 '미사(Mass)'라는 단어에 숨겨진 의외의 뜻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물론 예수 그리스도(Jesus Christ)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렇다면 '마스(-mas)'는 무엇일까요? 이는 가톨릭 교회의 '미사(mass)'와 정확히 같은 단어입니다.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 '미사(missa)'에 닿는데, 이는 본래 '해산' 또는 '보냄'을 의미하는 단어였습니다. 고대 라틴어 미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Ite, missa est(가시오, 그대들은 해산되었소)"라는 구절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즉, 미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말이었죠.

따라서 '크리스마스'는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의 날에 열리는 미사'를 의미합니다. '성 마르티노의 미사(St. Martin's Mass)'가 시간이 지나며 '마틴마스(Martinmas)'가 된 것처럼, '크리스츠 매스(Christ's Mass)' 역시 자주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한 단어 '크리스마스(Christmas)'로 굳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크리스마스'가 이 시기를 지칭하는 가장 오래된 이름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기독교가 전파되기 훨씬 이전부터, 고대 영어 사용자들은 겨울 축제를 '율(Yule)' 또는 '율타이드(Yuletide)'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원래 이교도의 동지 축제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11세기경입니다. 반면 '율'이 기독교 축제와 관련해 언급된 것은 그보다 약 300년 앞선 8세기 중반의 기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이 아닌 '크리스마스'가 오늘날의 이름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세 유럽에서 기독교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지면서, 사람들은 이교도적 색채가 짙은 '율'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명확히 드러내는 이름이 이 축일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새로운 이름이 오래된 이름을 대체하며 오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PRISM Insight: '율'에서 '크리스마스'로의 변화는 단순한 언어의 변천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의 문화적 '리브랜딩'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기존의 전통을 흡수하고 그 의미를 재정의하며 자신의 서사를 확산시키는 과정은, 오늘날 기업이나 국가가 브랜딩을 통해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름의 선택이 곧 권력의 표현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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