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86명 사망 유혈 충돌 속 휴전 협상 개시
16일간의 치열한 국경 교전으로 최소 8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태국과 캄보디아가 휴전 재개를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국제 사회는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국경의 총성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태국과 캄보디아 군 당국이 16일간의 치열한 교전으로 최소 8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휴전 재개를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고 양국이 수요일 밝혔다.
위태로운 대화의 시작
이번 회담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이 쿠알라룸푸르에서 긴급 회의를 연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양국 군 관계자들은 817km에 달하는 국경 남단 검문소에서 만났으며, 회담은 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실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합의에 이르면, 12월 27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국방부 역시 현지 시간 오후 4시 30분에 양측 장성급이 주도하는 회담이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깨진 평화와 계속되는 충돌
이번 협상은 지난 10월말레이시아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했던 '쿠알라룸푸르 평화 협정'이 사실상 붕괴한 이후 나온 가장 의미 있는 조치다. 당시 양측은 분쟁 지역의 지뢰 제거와 병력 철수에 합의했으나, 이후 서로 상대방이 먼저 공격과 침략 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며 교전을 재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전으로 캄보디아에서는 민간인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50만 명 이상이 피난했으며, 태국에서는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15만 명 이상이 대피했다.
국제 사회의 우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속되는 교전과 사상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양국 및 말레이시아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전하며, "적대 행위의 즉각적인 중단과 민간인 보호, 그리고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 평화 협정에 명시된 조치들의 완전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상 당일에도 캄보디아는 태국이 전투기를 동원해 국경 지역을 폭격했다고 비난했고, 태국은 캄보디아가 민간인 지역에 중화기를 발사해 대응했다고 주장하며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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