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서 ISIL 고위 지도자 2명 연달아 제거
시리아 보안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틀 연속으로 ISIL 고위 지도자 2명을 사살 및 체포했다. 이번 작전은 국제연합군과의 공조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48시간 만에 이슬람국가(ISIL) 고위급 인사 2명을 겨냥한 작전이 연달아 벌어졌다. 시리아 당국은 이번 작전으로 ISIL의 지역 총책을 포함한 2명을 제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하우란의 총독' 사살
시리아 내무부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다마스쿠스 남서부 알부웨이다에서 모하메드 샤하데(일명 아부 오마르 샤다드)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를 ISIL의 시리아 내 고위 지휘관 중 한 명이자 '하우란의 총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은 정밀 정보와 장기간의 감시를 바탕으로 특수부대와 종합정보국이 수행했으며, 국제연합군과의 공조 하에 이뤄졌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전날에도 고위급 체포
이번 발표는 시리아 보안군이 또 다른 ISIL 고위 인사를 체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에 따르면, 보안군은 다마스쿠스 남서부 마다미야의 은신처에서 타하 알주비를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자살폭탄 조끼와 군용 무기가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화된 ISIL의 그림자
ISIL은 이라크에서 2017년, 시리아에서는 2019년에 각각 군사적으로 패퇴한 이후 광대한 점령지를 모두 상실했다. 이후 잔존 세력은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주도 세력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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