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타니’ 무라카미, 시카고 화이트삭스 입단: 2년 460억 계약, 거포 본능 깨울까?
일본의 거포 무네타카 무라카미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의 파워와 과제,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분석한다.
일본 야구계를 평정한 거포 무네타카 무라카미(25)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2일(현지시간) 무라카미와 2년간 총 3,400만 달러(약 46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빌딩에 한창인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가 팀의 공격력에 즉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지구상 가장 강력한 파워 히터 중 한 명'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라카미는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계약에 합의했으며, 월요일 시카고의 홈구장인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단 절차를 마쳤다.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무라카미가 편안하게 자신만의 야구를 하며 메이저리그에 정착할 수 있는 곳"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숫자 하이라이트] 계약 규모: 2년 3,400만 달러 -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 - 2027년 연봉: 1,700만 달러 - 계약금: 100만 달러 - 포스팅 비용: 657만 5,000달러 (화이트삭스가 야쿠르트에 지불)
무라카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0, 246홈런, 647타점을 기록한 좌타 거포다. 특히 2022년에는 일본 태생 선수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인 56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최연소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옆구리 부상으로 56경기에 출전해 24홈런, 47타점에 그치며 다소 주춤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높은 삼진율이다. 무라카미는 NPB 통산 3,780타석에서 977개의 삼진을 당해, 타석의 25.8% 이상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게츠 단장은 이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짧은 인용문] "강력한 파워에는 종종 스윙과 헛스윙이 따릅니다. 하지만 무라카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가 가진 진짜 '화력'입니다." -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
무라카미 본인 역시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에 적응하기 위해 스윙을 끊임없이 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통역을 통해 그는 "숫자로 목표를 정하기보다, 매일 경쟁하고 도전을 마주하고 싶다"며 "팀에 매일 밤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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