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년 만의 금리인하 단행…고금리 시대 끝나나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전환으로,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한국은행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에서 완화로 공식 전환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한은의 신중한 태도에 주목하며 속도 조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성장으로 무게중심 옮긴 한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5년 12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1월 마지막 인상 이후 11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깨고 3년여 만에 단행된 첫 인하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부진한 경기 지표가 있다. 한국은행은 내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5%를 기록, 두 달 연속 한은의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의 명분을 더했다.
이창용 총재의 '신중론'…추가 인하는 천천히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어 정책 초점을 성장 지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면서도 "이번 인하가 공격적인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신중론은 금통위 내부의 이견으로도 확인된다. 이날 표결은 금리 인하 5표, 동결 2표로, 만장일치가 아니었다. KB증권 등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2026년 1분기 추가 인하를 점치는 시각과 상당 기간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는 분명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정책 방향이 '긴축'에서 '완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은의 신중한 태도와 막대한 가계부채 부담을 고려하면 V자 반등보다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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