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의 수칙 배우 타일러 체이스, 노숙 위기 속 20년 만의 동료 재회
2000년대 인기 시트콤 '네드의 수칙'에 출연했던 배우 타일러 체이스가 노숙 위기에 처하자, 동료 다니엘 커티스 리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때 같은 교실에서 웃던 친구가 거리에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면? 2000년대 인기 시트콤 '네드의 수칙'에 출연했던 배우 다니엘 커티스 리가 노숙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동료 배우 타일러 체이스와 재회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36세가 된 체이스의 안타까운 근황이 알려지자, 동료들이 연이어 지지에 나서고 있다.
피자 한 조각으로 시작된 도움
다니엘 커티스 리는 지난 화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체이스와 함께 피자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타일러 체이스를 걱정하고 있어 소식을 전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당초 다른 동료들이 체이스를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무산되었고, 이에 리가 직접 나선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오랜 친구는 믿어주었다"며, 체이스가 자신을 따라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는 바쁜 연말 시즌에 겨우 방 하나를 구해 체이스에게 최소한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그는 헤어지며 "나는 너를 믿는다. 계속 함께 이겨내자"고 격려했고, 체이스는 "만나서 정말 기쁘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리는 앞으로 체이스가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치료 완료를 조건으로 신탁을 설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동료 배우들의 연이은 지지 물결
이번 도움의 손길은 리 뿐만이 아니다. 영화 '마이티 덕'의 아역 스타였던 숀 와이즈 또한 자신의 약물 중독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체이스에게 캘리포니아의 재활 센터 입소를 제안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를 위한 해독 치료 병상과 장기 치료 시설을 마련했다"며 도움을 약속했다.
드라마의 주인공 '네드' 역을 맡았던 데본 워크하이저 역시 TMZ와의 인터뷰에서 "타일러는 섬세하고 친절한 아이였다. 이런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쇼가 끝난 지 거의 20년이 지났다"며 "이번 일이 그가 치료를 받고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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