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사용 로켓, 12월에만 두 번째 회수 실패…'우주 굴기' 제동
중국의 첫 국영 재사용 로켓 '창정 12A'가 발사 후 1단 추진체 회수에 실패하며, 이달 들어 두 번째 좌절을 겪었다. 미국의 스페이스X가 선도하는 재사용 기술 확보 경쟁과 중국의 거대 위성망 프로젝트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재사용 로켓 프로젝트가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 산하 상하이우주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창정 12A' 로켓이 23일 오전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첫 발사에 성공했지만, 핵심 과제였던 1단 추진체 회수에는 실패했다. 이는 이달 들어 두 번째 궤도급 로켓 부스터 회수 실패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은 먼 길: 미국이 독주하는 재사용 기술
궤도에 위성을 올린 후 1단 추진체를 온전히 회수해 재사용하는 기술은 현재 미국만이 보유한 독점적 기술이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팰컨 9' 로켓으로 약 10년 전 처음 성공한 이래, 지난달에는 블루오리진의 '뉴 글렌'이 뒤를 이으며 미국의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했다.
중국은 국영기업과 민간 스타트업들이 동시에 재사용 로켓 개발에 뛰어들며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번 창정 12A의 실패는 핵심 기술 확보가 예상보다 더 큰 도전임을 시사한다.
거대 위성망 프로젝트의 그림자
재사용 로켓 기술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중국의 우주 전략에 필수적이다. 중국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대항하기 위해 각각 1만 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될 '궈왕(Guowang)'과 '첸판(Qianfan)'이라는 두 개의 거대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수의 위성을 저렴하고 신속하게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로켓 재사용을 통한 발사 비용 절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이은 회수 실패는 이 거대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번 실패는 중국의 국가 주도 우주 개발 방식과 민간의 역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스페이스X가 민간 주도로 이룬 파괴적 혁신을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으려 하지만, 핵심인 재착륙 제어 기술 확보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가적 목표와 실제 기술 구현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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