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트럼프 행정부 '압력' 의혹...엘살바도르 교도소 보도 방영 직전 취소
미국 CBS 뉴스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과 연관된 엘살바도르 교도소 고발 보도를 방영 직전 취소해 '정치적 검열' 논란에 휩싸였다. 모기업의 인수합병을 앞두고 행정부 압력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미국 거대 방송사 가 의 이민자 추방과 연관된 교도소의 인권 실태 고발 보도를 방영 직전 돌연 취소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의 모기업 가 의 환심을 사기 위해 보도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정치적 검열' 의혹이 내부에서부터 터져 나오며 언론 자유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내부 고발: "편집이 아닌 정치적 결정"
문제의 보도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에서 저녁 방영될 예정이었던 'CECOT 내부(Inside CECOT)' 편이다. 해당 방송은 의 악명 높은 대규모 교도소 '테러리즘격리센터(CECOT)'로 추방된 이민자들이 겪는 고문 등 인권 유린 실태를 다룰 예정이었다.
하지만 측은 방영 몇 시간 전 "추가 취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방송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보도를 취재한 기자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보도는 의 스크리닝과 변호사, 사내 강령 및 규범 부서의 검토까지 모두 마쳤다"며 "사실에 입각한 정확한 보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출된 이메일을 통해 "모든 엄격한 내부 검증을 통과한 지금 보도를 취소하는 것은 편집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거대 미디어와 백악관의 그림자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의 소유 구조 변화와 와의 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를 인수한 의 대표 은 의 핵심 후원자인 의 아들이다. 인수 직후인 지난 에는 보수 성향 언론인 가 편집국장으로 임명되며 친트럼프 기조 강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특히 는 현재 인수를 두고 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거대 합병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수적인데, 이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행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이라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자유 언론은 아첨하지 않는다"… 비판 여론 확산
미국 정치권과 언론계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의 상원 원내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와 그의 억만장자 친구들이 대안 현실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보고 듣는 것을 조작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자유 언론은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 매체 '더 뉴 리퍼블릭'은 " 하의 언론 검열은 이미 현실"이라고 논평했다.
샤론 알폰시 기자가 언급한 '킬 스위치(Kill Switch)'는 이번 사태의 핵심을 찌른다. 정부가 취재 불응을 무기로 보도를 막을 수 있다면, 이는 사실상 언론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과 같다. 거대 미디어 기업의 인수합병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이번 결정은 저널리즘 원칙이 정치적·사업적 이해관계 앞에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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