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떠났던 캡틴 아메리카, 아빠가 되어 돌아온다
마블 '어벤져스: 둠스데이' 티저 예고편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로 복귀한다. 은퇴 후 아버지가 된 그의 삶과 닥터 둠의 위협을 다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MCU를 떠났던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가 돌아온다.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한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첫 티저 예고편에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스티브 로저스` 역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은퇴한 영웅이 아닌,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새로운 이야기에 휘말릴 것을 예고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엔드게임 이후의 삶, 그리고 새로운 위협
예고편에 따르면, `스티브 로저스`는 ‘엔드게임’ 마지막에 인피니티 스톤을 되돌려 놓은 후 과거에 남아 페기 카터(헤일리 앳웰)와 가정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그가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품에 안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 장면은 행복보다는 불길한 미래를 암시한다.
새로운 빌런 `닥터 둠`(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그의 가족을 위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의 마지막 장면에서 `닥터 둠`이 리드 리처즈와 수 스톰의 아기인 프랭클린을 주시하는 모습이 암시된 바 있어, 그가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노리고 `스티브 로저스`를 다시 전투로 끌어들이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돌아온 영웅들과 역대급 출연진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복귀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역대급 출연진을 자랑한다.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앤서니 매키`(캡틴 아메리카), `세바스찬 스탠`(윈터 솔져), `러티샤 라이트`(슈리) 등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은 물론, `페드로 파스칼`(리드 리처즈), `바네사 커비`(수 스톰) 등 판타스틱 4 멤버와 `플로렌스 퓨`(옐레나 벨로바), `톰 히들스턴`(로키) 등 MCU의 주요 인물들이 총출동한다.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12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마블이 `크리스 에반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같은 원년 멤버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선 전략적 선택이다. 최근 몇 년간 '슈퍼히어로 피로감'과 새로운 캐릭터들의 부진을 겪은 MCU가 가장 성공적이었던 '인피니티 사가'의 향수를 자극해 팬덤의 관심을 다시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검증된 흥행 카드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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