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새 평화안, 아랍 연맹 지지 속 RSF는 '환상' 일축... 내전 격화
아랍 연맹이 수단의 새 평화 계획을 지지했으나, 신속지원군(RSF)은 이를 '환상'이라며 거부했다. 코르도판 등지에서 교전이 격화되며 20개월 넘게 이어진 내전 종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수단의 새로운 평화안이 국제적 지지를 얻는 순간, 현장의 총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랍 연맹이 수단 총리가 제안한 평화 계획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분쟁의 핵심 당사자인 신속지원군(RSF)은 이를 즉각 거부하며 내전 종식의 길이 여전히 험난함을 예고했다.
'수제' 평화안, 시작부터 엇갈린 반응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 연맹 사무총장은 2025년 12월 24일, 카밀 이드리스 수단 총리가 이번 주 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에 제출한 평화 계획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 연맹은 이 계획이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인도주의적, 안보적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이드리스 총리는 이 계획이 외부에서 "강요된 것"이 아닌 "수제(homemade)"임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된 '쿼드(Quad)'가 주도한 이전의 휴전안들과 선을 긋는 발언이다. 계획의 핵심은 2023년 4월부터 정부군과 교전 중인 RSF가 철수하고 무장 해제되지 않으면 휴전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RSF 측은 즉각 반발했다. 알-바샤 티비크 사령관 고문은 RSF의 철수 요구는 "정치라기보다 환상에 가깝다"며, 이번 계획이 압델-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깊어지는 불신, 격화되는 교전
이번 갈등은 수단 내전의 복잡한 배경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과거 '쿼드'의 인도주의적 휴전 제안 당시, RSF는 이를 수용했으나 정부군 총사령관 알-부르한은 '쿼드'에 UAE가 포함되어 편향적이라며 거부한 바 있다. 정부군은 UAE가 RSF를 무장 지원하고 있다고 의심해왔으며, UAE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헤메티' 다갈로 간의 권력 투쟁으로 시작된 이 전쟁으로 수만 명이 사망하고 약 1,400만 명이 집을 잃었다. 최근 RSF는 서부 다르푸르 지역의 엘-파셰르를 점령하고, 코르도판 지역에서도 공세를 강화하며 수많은 피란민이 발생하고 있다. 코르도판에서 탈출한 1,700여 명이 이미 200만 명의 난민을 수용 중인 코스티 시로 몰리면서 인도주의적 위기는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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