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함에 지쳤나요? '슬픈 사람들을 위한 슬픈 이야기'가 온라인을 휩쓰는 이유

당신의 소셜 미디어 피드는 완벽한 휴가와 행복한 미소로 가득 차 있나요? 끝없는 긍정의 메시지 속에서, 온라인 세상은 종종 어려운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는 한 트위터 계정이 수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가짜 완벽주의에 대한 해독제

대부분의 인터넷 콘텐츠는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영감을 주는 인플루언서부터 귀여운 고양이 사진까지, 온라인 공간은 종종 연출된 행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 완벽주의'는 많은 이들에게 피로감을 주기도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트위터의 'Sad Talks For Sad People' 계정은 일종의 해독제 역할을 합니다. 이 계정은 슬픔이라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전면에 내세우며, 많은 이들에게 오히려 신선함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말하는 '슬픔의 가치'

슬픔은 불행감과 침울한 기분을 특징으로 하는 기본적인 인간의 감정이지만, 사람들은 종종 이를 숨기려 합니다. 취약해 보일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거나, 소셜 미디어 속 자신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임상 심리학자이자 최근 2개의 국제상을 수상한 “Flashback Girl”의 저자인 리즈 드과이어 박사(Dr. Lise Deguire)는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따금 찾아오는 슬픔은 삶의 정상적인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녀에 따르면, 감정을 피하려고만 하면 슬픔뿐만 아니라 큰 행복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드과이어 박사는 또한 일부 사람들이 유전적 요인이나 부정적인 삶의 경험으로 인해 슬픔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관적인 사고방식이나 과거에 대한 곱씹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녀는 “이러한 인지적 나쁜 습관은 심리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