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패션 재앙: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셀럽들의 논란의 의상 30선

디자이너는 '예술', 대중은 '밈'. 2025년 셀러브리티 패션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레드카펫은 영감의 원천이 되는 동시에 인터넷에 수많은 조롱거리를 제공했죠. 많은 디자이너와 스타들은 이런 의상들을 '과감하고 경계를 허무는 시도'라고 옹호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누가 더 적게 입나 경쟁하는 듯한 여배우들부터 아름답지만 비현실적인 디자인까지, 2025년은 패션계에 수많은 논쟁거리를 남겼습니다.

과감함과 기괴함 사이

올해 레드카펫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노출이었습니다. 배우 줄리아 폭스는 10월 15일 런던에서 열린 한 갈라 행사에서 상반신을 거의 드러낸 초현실적인 의상으로 등장했습니다. 뾰족한 원뿔 모양의 가슴 장식과 거대한 모자는 '옷을 입는 중'이라는 콘셉트를 표현한 것이었지만, 인터넷에서는 "관심을 끌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10월 18일 아카데미 뮤지엄 갈라에서 머리 전체를 뒤덮는 기묘한 양말 같은 마스크를 쓰고 나타나 드레스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수 테야나 테일러 역시 10월 30일 속이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일부는 그녀의 자신감을 칭찬했지만, "미국에 테이프가 다 떨어졌나?"라며 조롱하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릴리 알렌은 11월 3일 란제리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등장했는데, 이혼설과 맞물려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실루엣과 콘셉트

때로는 의상의 형태 자체가 대중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켄달 제너가 1월 27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입은 드레스는 엉덩이가 부풀어 오른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기저귀 같다"는 조롱을 받으며 즉시 밈이 되었습니다. 제이든 스미스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평범한 턱시도 위에 말 그대로 검은색 '성' 모형을 쓰고 나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죠. 네티즌들은 "머리 위에 지붕을 얹었네"라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스타일링이 논란을 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밀리 바비 브라운은 2월 24일 영화 시사회에서 입은 드레스 자체는 아름다웠지만, 나이 들어 보이는 스타일링 때문에 "40대처럼 보인다"는 혹평을 받았습니다. 타이라 뱅크스는 3월 9일 파격적인 탈색 눈썹으로 등장해 "AI 같다"는 반응을 얻었고, 두아 리파는 2,000시간이 걸린 샤넬 드레스를 입었지만, 어울리지 않는 헤어스타일이 드레스를 망쳤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